오롯이 나/스토리의 스토리

tvN 드라마 O`PENing 2023 - 2시 15분

오롯이 나 2023. 8. 21. 03:42

나는 다음날 TV를 켰을 때 채널이 앞쪽인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항상 채널 3번인 tvN으로 채널을 바꾸고 전원을 끈다.

오늘도 하던 대로 채널을 바꾸고 TV를 끄려 했다. 그런데 채널을 바꾸자 애니메이션 화면이 실사로 바뀌면서 2시 15분이라는 제목이 화면에 떴다. 오프닝은 살짝 놓친 것 같지만 뭔지 궁금했다.

출처 tvN

방영 2023년 8월 20일
연출 정세령
극본 박연옥

이야기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10살, 6살의 두 소녀가 서로를 거울처럼 바라보며 함께 성장하는 아름다운 동화이자, 또 한편으로는 현시대의 사회문제를 따끔하게 꼬집는 잔혹동화였다.

이 드라마에는 아역배우가 없다.
오직 두 명의 주인공만 있다.


연기 잘하는 아역배우, 그동안 숱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두 아역배우를 분명 여러 번 봐왔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만큼은 두 배우는 아역배우가 아니었다.  '연기 참 잘한다.' '너무 귀엽다.'하면서 봐왔던 그 어린 배우는 여기 없었다.

그저 모든 장면에서 보는 이를 몰입하게 만들면서 극을 이끌어 가는 두 명의 배우만 보였다.
그 점이 전체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는데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출처 tvN

어느 일요일의 늦은 밤, 우연한 짧은 만남이었지만 함께하는 동안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던, 가슴이 먹먹해 함께 울어야 했던, 하지만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박소이, 기소유 두 배우의 연기에 감사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